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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책/지식책

말랄라,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

요즘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시민들의 모습이 뉴스에 많이 나옵니다.

미국이 지난 5월 아프간 주둔군을 철수하면서 3개월 만인 15일에 탈레반이 수도 카불의 대통령궁을 장악했는데요.
20년 만에 탈레반이 재집권을 하자 아프간 국민들은 자국을 탈출하고 있습니다.
카불 공항에는 탈출하려는 시민들이 몰려 비행기에 매달려 떨어지는 안타깝고 충격적인 모습들이 뉴스에 연일 나오고 있어요.

각종 미디어를 통해 아프간의 현 상황을 보면서 데이비드와 함께 읽었던 말랄라에 관한 책을 다시 꺼내 봅니다.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파키스탄 출신 시민운동가입니다.

최연소 노벨상 수상자이기도 하지요.

말랄라,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 / 푸른숲주니어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을 기반으로 하는 이슬람 반정부 무장세력입니다.
신정일치 국가를 표방하며 이슬람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앞세워 엄격하게 사회를 통제했어요.
1996부터 2001년까지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해 극단적인 이슬람 근본주의를 바탕으로 통치했습니다.
비이슬람 문화에 대한 배격과 문화유물·유적의 파괴, 여성인권의 극단적 제한 등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어요.

특히  여성은 취업 및 각종 사회 활동이 제약됐고 교육 기회가 박탈되었는데요 부르카(얼굴과 온몸을 가리는 검은 옷) 착용을 의무화하고 집 밖에 여성이 혼자서, 혹은 여성들끼리 외출하는 것도 막았어요. 남성이 특정 여성을 간통했다고 지목하기만 하면 돌로 때려죽이게 하는 끔찍한 사형제도로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았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원래 남녀 동등한 교육을 받았고 사회활동도 다른 이슬람권 국가들보다 훨씬 자유로운 지역이었는데요 탈레반이 다시 정권을 잡자 그들의 통치 시절을 기억하기에 사람들은 망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말랄라는 파키스탄의 북부 스와트밸리 지역에서 태났습니다. 이곳은 탈레반 무장세력의 주축이 되는 지역으로 말랄라는 여성의 사회생활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파슈툰족에 속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성 차별을 반대하는 교육운동을 펼친 아버지 지아우딘 유사프자이의 영향으로 학교에서 다니며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잘 이해하게 되었어요.

탈레반 세력이 아프가니스탄 내에서 축출당하며 2007년, 스와트밸리를 본격적으로 점령하면서 이슬람 율법 하에 강력한 통제를 시작합니다. 텔레비전, CD, DVD를 금지하고 학교를 모두 폭파시켰어요.
특히 여학교를 모두 폐교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여자들은 학교에 가는 것을 금지시켰습니다. 탈레반의 명령에 불복하면 잔혹하게 살해당했어요.

말랄라가 ‘굴 마카이’이라는 필명으로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전 세계에서 인터뷰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됩니다.
말랄라의 활동으로 전 세계로부터 인권에 대한 지탄을 받자 탈레반은 하굣길 버스 안에서 말랄라의 머리에 총격을 가해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두개골 일부를 드러낼 만큼 큰 수술을 여러 번 받으며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은 말라라는 영국에 머물며 인권활동을 꾸준히 합니다.
2013년 7월 12일, UN은 '말랄라의 날'을 선포하고 UN 청소년 총회에서 연설을 하게 됩니다.
2014년 말라라는 카일라쉬 사티아르티와 함께 노벨상을 공동으로 수상해 최연소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책과 함께 관련 영상도 찾아보았어요.

Malala Yousafzai addresses United Nations Youth Assembly

아프간 사태를 보며 인권과 자유, 평화에 대한 생각을 아이와 함께 나눠보세요~

당연하게 생각하는 우리의 일상이 많은 노력과 희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걸 배웠으면 합니다.


※ 말랄라 관련 책

말랄라의 마법 연필 말랄라 세상을 바꾼 아이 말랄라 여자아이도 학교에 갈 권리가 있어요! 
 
내 이름은 말랄라 나는 그냥 말랄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