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준비하면서 은근 결정하기 힘든 게 숙소 아닐까 싶어요.
특히 아이나 부모님과 함께할 경우 신경 써야 할 게 더 많죠.
무엇보다 많이 걸어야하는 유럽 여행 특성상 이동거리를 짧게 하는 게 정말 중요해요.
그래서 이번에는 영국 여행때 숙소를 정했던 기준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런던은 지역 구분을 존으로 하는데 우리가 보통 런던이라 알고 있는 곳은 1~3 존까지입니다.
그중 주요 시설 및 여행을 하는 런던 핵심은 1 존에 모여있어요.
숙소의 가격은 역시 동선이 가장 좋은 1 존이 비싸고 외곽으로 나갈수록 가격이 내려갑니다.
역을 기준으로 1 존과 2 존입니다.
< 런던 1 존 >
< 런던 2 존 >
런던 1 존에 주요 장소들이 다 있어요.
영국 박물관, 빅벤, 웨스터 민스터 사원, 버킹엄 궁전, 내셔널 갤러리, 런던 아이, 세인트 폴 대성당, 런던탑, 테이트 모던, 자연사 박물관, 과학 박물관, 세인트 제임시즈 공원, 그린 파크, 하이드 파크, 더 샤드, 타워 브릿지 등이 다 보이시죠?
1 존 안에서 또는 1존을 벗어나 동서남북으로 외곽을 나가기도 나쁘지 않은 곳으로 숙소를 정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 중심을 트라팔가 광장을 기준으로 표시를 해봤어요.
저 안에서는 버스, 지하철 모두 이용이 정말 편리하고 버스가 막히면 걸어서도 충분히 이동이 가능합니다.
단점은 숙소 가격이 비싸다이지만 시간도 비용이고 아이의 체력등을 고려해서 고민했어요.
저 원안을 넘어가도 1존 안이라면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이 충분히 가능해요.
하지만 1 존과 2 존의 범위를 알고 비용을 고려해 숙소를 정하는 것과 아닌 것은 여행에 있어 많은 차이가 있어요.
저 원 안에도 막상 아이랑 다 걸어 다닐 생각을 하면 생각보다 힘든 일정이 될 수 있어요.
여행에서 평균 2만 보는 걷는 게 익숙해진 아이고 박물관 등에서 꼼꼼히 오래 보는 취향이라서 저 블록 안에서도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거의 버스를 이용했어요.
숙소위치, 가까운 거리도 버스 이용을 했어도 저희는 많이 나온 날은 4만보를 걸었고 평균 3만보를 넘는 일정이었어요.
고학년이어도 아이들에게 2만 보는 쉽지 않아 중간에 숙소에서 쉬고 나오는 경우도 꽤 있으니 이 부분도 잘 고려해 잡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런던은 물가가 비싼 도시라 (1파운드 대략 1,700 ~1800원) 숙소 형태도 선택이 달라질 수 있어요.
호텔이 가장 보편적이지만 가족이 많은 경우 물가등을 고려해 직접 요리를 할 수 있는 아파트형태도 많이 선택해요.
에어비앤비도 많이 이용하지만 에어비앤비 경험이 없어 걱정이 많으시다면 조리가 가능한 아파트형 호텔을 고민해 보셔도 될 것 같아요.
저는 외동에 저희 가족이 먹는 것에 그리 애착(?)이 있는 편은 아니어서 일반 호텔을 선택했어요.
입 짧은 외동이가 여행에서 호텔 조식을 좋아하기도 하고 제가 여행에만 온전히 집중하고 싶어 음식하기는 포기했습니다. 가족의 취향과 예산에 맞게 선택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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