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킹엄 궁전 (Buckingham Palace)
영국은 입헌 군주제 국가입니다.
입헌군주제(立憲君主制)란 헌법 체계 아래서 세습되거나 선임된 군주를 인정하는 정부 형태로 정치적 군주의 권력이 헌법에 의하여 제한을 받는 군주제입니다. 영국은 영국 연방의 입헌군주국으로 영연방 왕국은 영연방 가맹국 가운데 영국의 국왕을 국가원수로 하는 나라들로, 이들 나라에는 국가원수를 대리하는 총리가 있습니다.
버킹엄 궁전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영국 왕실의 공식 거주지이자 행정 본부로 영국 군주제의 상징이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왕궁 중 하나입니다.
1703년 버킹엄 공작(Duke of Buckingham)을 위해 지어진 대저택이었는데 1761년 조지 3세가 왕비 샬롯을 위해 구입해 빅토리아 여왕 시대인 1837년부터 영국 군주의 공식 런던 거주지가 되었습니다.
버킹엄 궁전은 총 775개의 방이 있으며, 이 중 19개는 국빈용 객실입니다.
52개의 왕실 및 객실 침실, 188개의 직원 침실이 있고 92개의 사무실과 39 에이커(약 158,000㎡)의 정원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건물은 1913년에 완성된 네오클래식 양식입니다. 대연회장(The Grand Ballroom)과 왕실 유아들의 세례식이 종종 열리는 음악실(The Music Room)이 있고 왕실 갤러리(The Picture Gallery)엔 렘브란트, 루벤스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옥좌실(Throne Room)은 공식 리셉션과 의식이 열리는 곳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여름에는 왕실 정원에서 가든파티가 열립니다.
일반인에게는 매년 여름(7-9월) 개방되니 여행 시기가 맞는다면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예약은 아래 사이트에서 가능합니다.
▶ 버킹엄 궁전 예약하기
● 근위병 교대식 (Changing of the Guard)
버킹엄 궁전의 유명한 의식으로, 날씨와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격일로 오전 11시에 진행됩니다.
전통적인 군악대와 함께 근위병들이 교대로 임무를 바꾸는 의식으로 대형 모자(베어스킨)를 쓰고 붉은 제복을 입은 근위병들이 퍼레이드를 해 많은 관광객들이 이 근위병 교대식을 보기 위해 방문합니다.
○ 정식 명칭은 여왕/국왕의 경비교대(Queen's/King's Guard Changing)
○ 장소는 주로 버킹엄 궁전 앞 광장(포어코트)에서 진행합니다.
○ 시간은 보통 오전 11시부터 약 45분간 진행합니다.
○ 일정은 보통 격일로 홀수 날짜에 진행하는데 4월~7월은 매일 진행하기도 합니다.
비가 오거나 특별 행사에 따라 일정은 변동 될 수 있으니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하시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근위병 교대식은 BUCKINGHAM PALACE외에도 WINDSOR CASTLE에서도 진행하니 여행 동선과 시간에 맞는 곳에서 관람하시면 됩니다.
오전 11시경에 시작되지만, 좋은 자리에서 보려면 최소 1시간 전에는 도착해 자리를 잡으셔야 해요.
근위병 교대식을 보기 위한 명당 자리는 버킹엄 궁전 바로 앞과 빅토리아 메모리얼(Queen Victoria Memorial)에 자리 잡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희도 일정 중에 근위병 교대식에 맞춰 버킹엄 궁전을 찾았습니다.
아침 9시에 세인트 제임시스 공원에 도착했는데 아이가 앵무새와 청설모에게 먹이를 주고 간다 해서 10시 반에 버킹엄 궁전에 도착해 명당자리는 잡을 수 없었어요.
좋은 자리가 아니라 아이가 좀 지루해하긴 해서 가실 분들은 일찍 가셔서 자리를 잡으시길 추천해요. 영국 왕실의 위엄과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근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이에게 교대식의 역사를 알려주고 관람하면 좀 더 의미있게 관람을 하실 수 있습니다.
● 근위병 교대식 역사 및 교대식 진행 방법
근위병 교대식은 찰스 2세(1660-1685) 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입니다. 원래는 왕실의 실제 경비 교대를 위한 실용적인 목적이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화려한 의식으로 발전했습니다. 처음에는 세인트 제임스 궁전에서 시작되었으나,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버킹엄 궁전으로 중심이 옮겨졌습니다.
< 근위병 교대식 참여 부대 >
○ 푸트 가드(Foot Guards): 영국 근위보병연대 소속
○ 그레나디어 가드(Grenadier Guards) - 빨간 제복에 하얀 깃털 모자
○ 콜드스트림 가드(Coldstream Guards) - 빨간 제복에 빨간 깃털 모자
○ 스콧 가드(Scots Guards) - 빨간 제복에 깃털 없는 모자
○ 아이리시 가드(Irish Guards) - 빨간 제복에 파란 깃털 모자
○ 웨일스 가드(Welsh Guards) - 빨간 제복에 초록-하얀 깃털 모자
○ 라이프 가드(Life Guards)와 블루스 앤 로열스(Blues and Royals): 기마 근위대 소속
< 교대식 과정 >
○ 출발: 새 경비대가 웰링턴 병영(Wellington Barracks)에서 출발
○ 행진: 군악대의 행진 음악에 맞춰 버킹엄 궁전까지 행진
○ 사열: 현 근위대와 교대할 새 근위대가 궁전 앞에서 사열
○ 검사: 근위대장(Captain of the Guard)이 두 부대를 검사
○ 열쇠 전달: 상징적인 열쇠 전달식
○ 퇴장: 기존 근위대가 웰링턴 병영으로 행진하며 퇴장
< 군악대 (Regimental Bands) >
○ 교대식의 중요한 부분으로, 군악대가 전통 행진곡부터 현대 음악까지 다양한 곡을 연주합니다.
○ 약 35-40명으로 구성된 군악대는 행진 중과 교대식 중간에 다양한 음악을 연주합니다.
○ 특별한 날에는 특별한 곡을 연주하기도 합니다.
근위병들은 실제 현역 군인으로, 단순한 의식용 인력이 아닙니다.
근위병들은 임무 중에는 완벽한 자세와 무표정을 유지해야 하고 유명한 곰가죽 모자(bearskin hat)는 약 45cm 높이에 무게가 약 0.7kg이라 합니다.
근위병 교대식이 끝나고 저희는 그린파크로 이동했는데요. 교대식 후 그린파크의 넓고 아름다운 공원을 즐겨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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